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D-4] 野, 박영선 '중대 결심'에 "朴, 후보 사퇴인가...이제는 사퇴호소인"

기사입력 : 2021년04월03일 13:40

최종수정 : 2021년04월03일 13:40

진성준, '중대결심 무엇?' 질문엔 즉답 피해
서범수 "여론 집중도 높이려는 꼼수 중 꼼수"
김근식 "'내로남불' 박주민 의원직 사퇴가 합당"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를 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는 으름장에 대해 야권은 일제히 "박 후보가 사퇴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후보가 중대결심을 한다고 한다. 오세훈 후보가 사퇴 안하면, 아마 자신이 사퇴할 모양인가 보다"라며 "꼼수도 저런 꼼수가 없다. 박 후보를 사퇴호소인으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2 photo@newspim.com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 긴급성명서를 통해 내곡동 땅 관련, "거짓말과 말 바꾸기가 이제 막을 내릴 때가 됐다"며 오 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성명서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전략 차원에서 네거티브를 벌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이 분명 드러난 만큼 본인이 공언한대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다"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씀도 분명히 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중대한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십시오"라고 즉답을 피했다.

서 의원은 이를 두고 "자신들의 무능과 부패, 뻔뻔함을 감추기 위해 갑자기 대국민사과도 해 보고, 부동산정책도 바꾸는 척 하지만, 양치기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바닥이다보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정상적 방법으로는 안 되니까 저런 비열한 꼼수를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일단 '중대결심이 뭐지?'라고 여론의 집중도를 높여서 오세훈의 내곡동 문제로 지지율을 뒤집으면 좋고, 아니면 이왕 질 거, 사퇴해서 국민의 정권심판을 모면하려는 꼼수"라며 "1000만 서울시민을 너무나 우습게 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제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03 mironj19@newspim.com

국민의힘 선거 전략을 만들고 있는 김근식 비전전략실장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중대결심이니 오 후보가 할 건 아닐 거고, 설마 박 후보의 전격 사퇴? 도대체 무엇으로 중대결심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이어 "박 후보의 감정적 업다운이 워낙 유별나시니, 갑자기 이번선거 책임론 인정하고 어차피 질 선거, 후보사퇴로 깔끔하게 '중대결심' 하려는 걸까"라며 "그러나 그건 우리 당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부동산 내로남불이자 '가짜 거지 甲'인 박주민 의원에게 주문한 대로, 강력한 경고에 대한 박 의원의 '합당한 의견표명', 즉 의원직 사퇴 정도가 지금 우리 국민이 보고 싶은 중대 결심"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너 사퇴 안 하면 나 사퇴한다는 얘기다. 어차피 대패하여 망신 당하기보다는 바둑판 자체를 엎어버리겠다는 얘기"라며 "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나는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 사퇴했다가는 욕만 바가지로 먹을 것이다. 온갖 짓을 다 해놓고 심판마저 피해가겠다는 얘기니까"라고 질타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