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와 이소미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21시즌 세번째 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이 29일부터 사우스프링스 영암(파72/653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시즌2번째 대회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2021] 우승자 박민지. [사진= KLPGA] |
제주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 [사진= KLPGA] |
장하나도 출격, 통산14승을 노린다. [사진= KLPGA] |
지난주 통산5승을 올린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각오는 남다르다. 베테랑 장하나와의 연장 접전 끝에 웃음 꽃을 피운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지만, 첫 대회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이제 적응이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산악 지형인 지난주와 달리 이번에는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개막전 이후 연거푸 준우승을 한 장하나는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하거나 또 다른 한 명과 공동 2위를 기록한다면, KLPGA 역대 최초 누적 상금 50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 대회장인 가야CC에서 국내 전훈을 한 장하나는 KLPGA 통산14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심산이다. 코스가 바다에 위치해 있지만 제주에서 열린 개막전과 지난 대회에서 바람에는 '단련'됐다.
올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22·SBI저축은행)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완도소녀로 불리는 이소미는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이 코스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부는 만큼 성적을 내려면 그린 적중률과 퍼트가 중요할 것이다. 페어웨이는 넓기 때문에 티 샷보다 아이언 샷과 퍼트에 더욱 신경 쓰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주 넥센 대회에서 7위로 마친 그는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하지만 우승했던 코스가 아니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도 된다"라고 했다.
지난해 박현경은 루키 시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정규투어 데뷔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9년 우승자 최혜진, 2018년의 장하나를 비롯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2017년도 우승자 장수연(27,동부건설)과 정희원(30), 그리고 은퇴 후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23회, 27회 우승자 배경은(36,세티나인)도 출격한다.
'신인상 경쟁'도 3개 대회 연속 이어진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3승을 차지하며 김효주, 최혜진, 유해란(20·SK네트웍스) 등 괴물 루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 김재희(20·우리금융그룹)는 정규투어 적응을 어느새 마친 모양새다. 김재희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에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역시 개막전에서 컷탈락한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은 지난주 5위에 자리해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다른 신인상 후보자 김희지(20·비씨카드)는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면서 착실히 포인트를 누적해 현재까지 107포인트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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