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텔레시스 700억원 유상증자 참여 의혹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SK그룹 2인자격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조 의장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5년 자본 잠식에 빠진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상장사인 SKC가 700억원을 무리하게 투자하도록 해 손해를 끼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당시 SK텔레시스 대표였다. 조 의장은 과거 SKC 이사회 의장, 조 대표는 SK(주) 재무팀장이었다.
앞서 최 회장은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 SKC, SK텔레시스 등 자신이 운영하는 6개 회사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3월 5일 기소됐다.
최 회장은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과정에서 개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처럼 신성장동력 펀드를 속여 275억원 상당의 BW를 인수하게 한 혐의도 있다.
또 수년간 직원들 명의로 140만 달러(약 16억원) 상당을 차명으로 환전하고, 외화 80만 달러(약 9억원) 상당을 관할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해외로 빼돌리는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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