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 빈소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조화 보낼 예정
최재형 부친, 한국전 전쟁영웅으로 무공훈장 등 받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상에 조화를 보내기로 했다. 정치참여를 위해 감사원장직을 사퇴해 불편한 관계가 됐지만 규정에 따라 예를 갖추기로 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최재형 전 감사원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의표명을 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최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한해협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인민군의 부산 침공을 막아내는 등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덕적도·영흥도 탈환 작전,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 작전, 인천상륙작전 등에도 참여했으며,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6개의 훈장을 받았다.
청와대는 이같은 최 예비역 대령의 공로가 규정에 부합하다고 결론내렸다. 조화는 이날 중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 전 감사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전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정치적 악연으로 꼽히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부인상에 조화를 보낸 바 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