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장례가 '산악인장'으로 진행된다.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김 대장의 장례 방식과 일정 등을 결정했다.
김 대장의 장례는 그의 업적을 기리고, 가족의 뜻을 반영해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산악인장으로 추진된다.
김홍빈 대장 [사진=광주시] 2021.07.20 kh10890@newspim.com |
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에서 장례위원을 구성한다.
장례 기간은 내달 4일부터 8일까지로 분향소는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1층 로비에 설치된다.
영결식은 마지막 날인 내달 8일 오전 10시 염주체육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과 김 대장을 기리는 많은 산악인과 국민들의 추모 마음을 전하기 위해 광주시, 대한산악연맹 등 주요 기관에서는 장례기간 동안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 별도 '사이버 추모공간'을 마련·운영할 계획이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쯤(현지시간) 브로드피크 8047m 완등 소식을 전하고 하산하던 중 18일 밤 12시쯤 해발 79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다.
김 대장은 위성전화로 구조신호를 보내 19일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으나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오다 다시 추락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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