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0도쿄올림픽 수영선수로 참가한 정현영 선수의 두 오빠가 해군1함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3일 해군1함대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정현영 선수의 두 오빠가 해군1함대 해군 심해잠수사 SSU(Sea Salvage & Rescue Unit)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정현영 선수의 가족.[사진=해군1함대] 2021.08.03 onemoregive@newspim.com |
정 선수의 두 오빠는 해군 1함대사령부 구조작전중대에서 근무하는 정상록 중사와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정상철 중사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정상록 중사는 고등학생 때부터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수영, 잠수 등 해양활동의 폭을 넓혀 잠수기능사 자격증을 위해 소방방재청에서 위탁 교육을 받던 중 함께 교육을 받던 SSU 예비역 대위의 추천으로 SSU에 지원하게 됐다.
혹독한 훈련을 거쳐 SSU 대원이 된 정상록 중사는 세월호 사건, 욕지도 어선침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 등에 투입돼 많은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
정상철 중사는 형인 정상록 중사가 SSU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당당하게 부사관으로서 임관해 돌아온 형을 보면서 SSU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정상철 중사는 세 번의 도전 끝에 SSU에 합격했으며 올해 해군의 외국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돼 미 항공구조사 훈련에 해군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이들의 막내 동생인 거제고등학교 1학년 정현영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참가한 거제시장배 수영대회에서 2위로 입상하면서 대한민국 수영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대한민국 여자수영계를 이끌어갈 차기 주자로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지난달 28일 진행된 도쿄올림픽 여자 800m계영에서 순위에 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한국 수영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1함대 정상록 중사는 "3남매의 맏이이자, 자랑스러운 해군 SSU으로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 상황에서 앞장서서 시민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욱 많은 잠수 분야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국민과 후배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영예로운 구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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