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감염 48.7%, 가장 많아
전체인구 10만명 당 발생률 고교생 296명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1학기 등교 수업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 영향으로 학교 내 학생 확진자가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교육부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인 최은화 서울대 교수에게 의뢰해 분석한 '2021년 1학기 학생 감염추세' 결과에 따르면, 학교 내 감염 비율은 15.9%였다. 직전 학기인 지난해 2학기인 12.5%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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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 학생 발생률은 10만명 당 17.9~61.5명으로 지역사회 유행에 따라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인구 발생률인 10만명 당 26.5~81.1명보다는 학생 발생률이 다소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가정 내 감염이 48.7%로 가장 많앗고, 지역사회 감염이 22.6%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비율은 전년도 하반기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학교급별 확진자는 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학생 10만명 당 고등학생 확진자는 2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49명, 초등학생 223명, 유치원생 173명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전체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늘었다. 올해 1학기 기간인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0~9세 확진자 비율은 5.5%로 지난해 9월 20일~12월 20일까지의 비율(4%)보다 1.5%포인트 높았다. 10~19세 비율도 같은 기간 대비 2.4%포인트 높은 8.8%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2021년 1학기 개학 후 4차 유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의 증가와 고연령 성인의 백신 접종 시작으로 학생의 발생건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는 지역사회 대비 여전히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학령기 연령의 주된 감염경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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