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시 항체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J&J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임상 대상자 17명에게 추가접종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뒤에 비해 9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얀센 백신은 지난 2월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고, 다른 백신들처럼 2회 접종이 아닌 1회만 접종하는 방식이다.
NYT는 얀센 백신 1회 접종시 예방효과는 72%였지만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시간이 경과해도 항체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J&J의 추가접종 임상이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이전에 수행됐지만, 이달초 발표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조사에서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해 사망률과 입원율을 각각 95%와 7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J&J은 이같은 임상 자료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미국 정부로부터 추가접종 사용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FDA는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만 추가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J&J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얀센 백신을 1회 접종한 뒤 8개월 혹은 그 이상 경과한 사람에게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보건 당국자들과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의 한 대학병원에 있는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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