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는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석곡'의 내륙 최대 군락지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석곡은 고창군 선운산 도립공원내 암벽지역에서 발견됐다.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09.10 lbs0964@newspim.com |
석곡은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해발 200~600m에 위치한 산림 내 햇볕이 잘 드는 지역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생육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분류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의 섬(흑산도, 가거도, 거제도 등)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조사를 통해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서 확인된 기록이 있다.
내륙지역은 해안가에 비해 습도가 낮고 산림이 울창해 석곡 생육에 불리한 조건이나, 선운산도립공원의 석곡 자생지는 서해안과 인접하고 암벽지대가 발달해 최적의 자생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식물지리학적으로 국내 내륙지역 분포의 북방한계 지역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지난해 충남권 대둔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도 관찰됐으나, 개체수가 2개체로 매우 적고 생육상태도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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