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호남대전 D-1 막판 총력전…이낙연 "판세 요동" vs 이재명 "무난한 과반 승리"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06:55

호남전 개표 앞두고 '긴장'
대장동 의혹 공수전 '팽팽'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전 개표를 앞두고 각 후보 캠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호남 경선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굳히기'를, 이낙연 후보는 '뒤집기'를 노린다. 특히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의혹을 둘러싼 공방전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 모두 공수전에 막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민주당 대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호남경선 막이 올랐다. 광주·전남은 지난 21일부터, 전북은 22일부터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 결과는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순으로 차례대로 공개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14일 밤 서울시 마포구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왼쪽)가 이재명 후보의 리허설을 바라보고 있다. 2021.09.14 photo@newspim.com

각 후보 캠프는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캠프는 '굳히기'를, 2위 주자 이낙연 캠프는 '뒤집기'를 노린다. 양측 캠프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호남 현장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특히 의원직 사직서까지 던지며 호남전에 올인한 이낙연 캠프는 그야말로 사활을 걸었다. 호남은 이번 경선 최대 승부처이자 이 전 대표의 주요 지지기반이다. 전북·전남·광주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과반득표를 저지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결선 진출까지 노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이낙연 후보 측 분석을 종합했을 때, 이 후보가 호남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려면 최소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수준의 득표율을 얻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득표율을 얻거나 그 이상을 받아야 지난 1차 슈퍼위크 결과를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캠프 관계자들 발언을 종합하면, 광주에선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전남에선 이낙연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보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세력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전북은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다. 결국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40%대 득표율 접전 끝에 이낙연 후보가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호남에서 조심스럽지만 (이낙연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한다"고 전망했다. 이낙연 후보가 40% 중반, 이재명 후보가 40% 초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략 그렇게 본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 측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반 득표율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전남 등 일부 호남권에서 접전을 벌이더라도 선거 전체로 놓고보면 '무난한 1등'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에서 과반이상의 득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빅매치를 앞두고 양측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대장동 의혹 공방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공약발표에 앞서 공공토지 및 공영개발 원칙을 발표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공공이 소유한 토지를 활용해 민간업체가 이처럼 막대한 부동산 이익을 챙겼다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재차 비판했다. 

김영웅 이낙연캠프 대변인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드라마보다 더 유명해진 불공정, 불로소득 대장동 개발사업 때문에 호남권 경선 판세가 더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캠프는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경 이재명캠프 대변인은 "(대장동 개발은) 컨소시엄 공모를 통해 진행된 것인데 이 점을 자꾸 이재명 지사와 연관짓는 것은 이상하다"며 "오히려 국민의힘 게이트다. 철저하게 수사하자"고 역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낙연캠프를 겨냥해선 "공격하는 것이 국민의힘과 너무나 같은 기조"라며 "같은 민주당 내에서 속상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고 날을 세웠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