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 상승한 2만7678.21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1% 떨어진 1939.62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9거래일 만에 반등한 반면 토픽스는 9거래일째 떨어졌다.
투자자 사이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 해결 기대감이 형성되고 국제 에너지 가격 진정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후퇴한 것이 전반적으로 시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닛케이지수는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또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3대 2 비율로 많아 이날 반등이 건전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미토모미쓰이신탁자산운용의 오시쿠보 나고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장중) 닛케이지수가 2만7000선을 향해 떨어지는 등 주가가 저렴한 것으로 판단되고 미국의 부채한도 유예가 연장될 기미가 보이자 숏커버링이 들어왔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해운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관련 업종 지수인 토픽스해양운송지수는 4.8% 급등했다. 토픽스해운지수의 시가총액은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3분의 1가량 감소한 바 있다.
이 밖에 도쿄일렉트론이 1.6% 오르고 스크린홀딩스가 1.5% 뛰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 상승한 1만6713.86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5분 기준 2.8% 뛴 2만4648.00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2% 오른 1365.99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는 1%가 넘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1.1% 상승한 5만9853.17포인트, 니프티50은 1.2% 상승한 1만7849.65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국경절 연휴에 따라 이날까지 휴장한 중국 증시는 다음 날 8일부터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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