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오전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의 그 열 번째 방문지로 사상구를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삼락동 사상 공업지역 현장을 찾아 현황을 둘러본 후 삼락동 지역산업혁신거점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사상구 노후공업지역 활성화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26일 폐교된 삼락중학교를 방문해 삼락동 지역산업혁신거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2021.10.26 ndh4000@newspim.com |
이어 사상구청으로 자리를 옮겨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사상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해 여운철 구청장 권한대행,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15분 도시 공감정책단, 사상구민 등 30명이 함께 했고,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주민 등 60여 명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복토크에 참여했다.
박 시장은 사상구민과 만난 자리에서 "사상공업지역은 80년대 부산의 고도 경제성장 첨병 역할을 했던 곳이지만, 시설 노후화와 공장 이전 등 전반적인 쇠퇴로 현재는 활력을 많이 잃은 상태"라며 "이곳 삼락동에 지역산업혁신거점을 조성하고 관련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해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에 도움을 주며 산학협력 역할을 할 캠퍼스 혁신센터를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젊은 인재 유입이 원활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이 정책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부산시민들의 행복을 어떻게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촘촘하게 구축한 생활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이 대부분 생활을 근거리에서 할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여유를 되찾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가자는 것이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 |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26일 사상구청에서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사상구민과 행복토크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10.26 ndh4000@newspim.com |
그러면서 "사상구는 공항과 항만이 가깝고 감전나들목을 통해 남해고속도로가 연결되어있는 말 그대로 부산의 관문도시"라며 "향후 사상~센텀 고속화도로, 지하철 사상~하단선 건설 등으로 서부 터미널과 함께 교통의 요충지로써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교통‧산업‧주민생활을 고려한 사상구의 도시 특색에 맞는 15분 도시 정책은 무엇일지 4개 생활권역(삼락·모라, 괘법·감전, 주례, 학장·엄궁)을 기준으로 꼼꼼히 분석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상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위생사업소 현대화 잔여부지활용 ▲모라동 관문대로~낙동대로 간 진입 램프 설치 ▲낙동제방, 테마산책로 조성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이전 지원 ▲덕포양묘장 부지 무상양여 및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백양산 테마임도 조성 지원 ▲사상공원 숲속 놀이장 정비 및 휴게공간 정비 ▲구덕터널 상부~서구 경계 간 연결도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
시는 시민 모두가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부산을 만들고 인공지능(AI)기술이 녹아든 도시 환경을 구축해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부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15분 도시 부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