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타강사·이재명 저격수 자처
전날 기자회견서 공익제보 내용 공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면서 "11월 5일부터 3월 9일까지 장장 4개월 동안 이재명 후보와 누구도 옆에서 대신해줄 수 없는 장기전을 해야 된다는 걸 생각할 때 거기에 되치기 당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을 후보"라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종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11월 5일까지) 지지율이 어떻다, 시간이 짧다 그러는데 시간은 충분하다"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원희룡을 찍으면 되고 원희룡은 이재명을 잡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10.28 leehs@newspim.com |
원 예비후보는 대장동 일타강사,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대장동 일타강사, 이재명 때리기 이런 것이 정치적 효과와 지지율 반등 효과가 있는 것 같은가"란 질문에는 "지지율과는 관계없다. 제 앞에 닥쳐 있는, 제가 리액션을 해야되는 것에 대해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뿐"이라고 답했다.
"전날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공익제보 내용 공개는 검증 과정을 거친 것인가"란 질문에는 "검찰이 갖고 있는 녹취록의 내용도 간접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원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던 유한기에 2015년 대장동 개발 관련 수억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공익 제보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원 예비후보는 "공익제보 내용과 (검찰이 갖고 있는) 녹취록 내용이 연결되느냐"는 질문에는 "연결된다. 나중에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덮을 수 있어도 수사내용을 조작은 안 한다고 본다. 주말에 영장을 칠 텐데 김만배와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 그리고 유한기 사이에는 구체적인 전달 과정이나 이런 부분에서 약간 디테일에서 서로 간에 핑퐁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기 현재 포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자기는 김만배의 얼굴도 모른다. 전화번호도 모른다. 고로 안 받았다 이렇게 하는데 그런 식으로 디테일의 틈을 이용해 빠져나갈 순 없도록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원 예비후보는 "김만배, 남욱 그리고 유한기 이렇게 연결돼 있고 중간에 심부름 하는 사람들도 연결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한기가 그렇게 부정하는 정도는 자기 올가미를 점점 옥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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