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조치원소방서가 8일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쯤 조치원읍 신흥리 한 아파트 13층 베란다에 놓고 사용하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세종시 조치원 김치냉장고 화재.[사진=소방본부] 2021.11.08 goongeen@newspim.com |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에 비해 공기를 받아들이는 팬이 아래쪽에 노출돼있어 먼지가 쌓이기 쉬운 구조로 전기 스파크와 접촉했을 때 불씨로 발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24시간 전원을 켜두기 때문에 열이 축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벽과 거리를 띄워 사용하고 10년 이상 사용한 경우 반드시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지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모델의 경우 내부 부품 합선으로 화재 빈도가 높아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조치원소방서는 해당 제품 등 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리콜 정보와 안전한 사용방법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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