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검거 인원 작년 9231명→올해 9601명
"등교수업 확대 후 코로19 이전 수준 회복…SPO 활동 강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연말까지 학생안전특별기간을 운영하며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2년 만에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시작한 가운데 자칫 청소년 범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등교·교육 정상화에 따라 학교전담경찰관(SPO) 활동을 강화하는 등 학교폭력과 청소년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먼저 오는 12월 31일까지 학생안전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교육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과 함께 학교 인근을 합동 단속한다. 청소년 비행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분석해 지역사회와 비행문제도 해결한다.
SPO는 학사 일정을 사전 파악하고 대면 예방 활동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SPO가 비대면으로 활동했다.
경찰은 또 학교폭력 신고·접수 처리 과정을 재점검하고 학교 측과 수시로 정보를 공유한다. 교육부와 유관 단체인 푸른나무재단 등과도 협업해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한다. 특히 학교폭력 및 청소년범죄 관련 온라인 상담 , 신고를 하는 챗봇 개발도 추진한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18일 오전 광주 서구 상일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31시험장에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11.18 kh10890@newspim.com |
청소년 마약 범죄예방교실 등도 운영해 청소년 마약류 범죄도 예방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연계해 청소년 도박중독을 예방한다.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올해 등교수업 확대 이후 학교폭력 검거 인원이 예년 수준으로 늘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학교폭력으로 검거한 인원은 960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9231명)과 비교하면 370명 늘었다.
117 학교·여성폭력피해자 등 긴급지원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지난해 4만1615건에서 올해 4만9990건으로 20%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등교수업 확대 이후 학교폭력 검거인원과 117신고가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하는 추세"라며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조해 SPO 활동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미뤄졌던 수도권 학교의 전면등교가 본격 시작된다. 수도권 전체 학교 중 97%가 전면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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