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비밀유지 계약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Guardian)의 일요판 옵서버는 화이자가 1회분 원가 76펜스(약1200원)인 코로나백신을 22파운드(약3만46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영국 한 생물공학자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이 엄청난 이익을 취할 수 잇는 것은 화이자가 백신공급 계약서에 담은 비밀유지조항 덕분이라는 게 가디언의 분석이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1억8900만회분 계약을 체결하며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 소비자권리보호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자인 리즈비는 "화이자 계약에는 '비밀의 장벽'이 있다"며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화이자와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선진국 중 화이자와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한 국가는 영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자료=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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