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감염 증상은 덜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염 속도는 빠르고 향후 추가 변이들을 일으킬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인터뷰한 불라 CEO는 "이렇게 전파 속도가 빠른 점을 감안하면 오미크론 증세가 약하다는 것이 마냥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며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향후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겠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증세가 델타 보다 "거의 확실히" 경미한 것 같다고 알린 바 있다.
불라 CEO는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수 주 안에 지금의 수십건에서 수백만건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에는 오미크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자는 내년 3월까지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여부는 현 백신이 충분한 면역보호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알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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