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관리 통한 금융안정이 최우선 과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실손보험 인상률과 관련해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30일 고 위원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막바지 협의 중"이라며 "올해 안에 발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곧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두고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대규모 손실을 이유로 20% 이상 큰폭의 인상률을 요구한 반면 금융당국은 10% 초중반대로 맞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송년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30 yooksa@newspim.com |
내년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가계부채 관리를 통한 금융안정을 꼽았다. 금융안정 기반 속에서 금융발전과 경제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 위원장은 "금융안정과 금융발전, 경제성장 세 가지 관계가 중요하다"며 "과도한 부채가 금융안정을 헤치는 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 미국이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이 받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며 "내년 미국 통화정책이 바뀌는 것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했고 앞으로도 여러 요인을 신경쓰면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