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출범 1년 맞는 공수처..."소통 강화로 국민 지지 회복해야"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7:58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7:58

국민 80% 지지로 출범...현재는 70% "잘못하고 있다"
"국민소통 부족...시민사회와 소통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오는 21일 출범 1주년을 맞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수사 인력을 확대하고 국민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위기의 공수처 1년, 분석과 제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병두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홍익대 법과대학 교수)과 한상희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제 발표 이후 다른 전문가들과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위기의 공수처 1년, 분석과 제언'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2.01.20 hwang@newspim.com

전문가들은 공수처가 언론 대응이나 시민 소통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설립됐지만 이를 유지하는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윤제 명지대 법과대학 교수는 "공수처는 설립 당시 국민의 80% 지지를 바탕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힘을 얻을 수가 없다"면서 "무리하게 권한을 확보하려다 보니 무리수를 두게 되면서 현재는 국민의 70%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한 실행위원은 "공수처는 국민과 어떤 기관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졌는데 이를 그나마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자문위원회"라면서 "개방적 구조가 아니다보니 위원회 구성위원 명단도 공개되지 않고 있고 내부 규칙으로 이를 정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부단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설립 후에 50회의 보도자료 중에서 수사 관련된 사안은 단 4건 뿐"이라면서 "그마저도 보도자료가 아니고 보도 설명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수처에 대한 주된 비판의 이유인 수사 역량 부족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데다 조직 구성의 특성상 출범 초기에는 수사역량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병두 소장은 "공수처에 대한 비판은 수사 역량이 부족하다는데 집중돼 있다"면서 "아직 수사결과가 나온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인적, 물적 자원 고려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희 실행위원은 "공수처는 출범 초기부터 절반 이상을 검사가 아닌 사람들로 구성하다보니 1~2년 정도 수사역량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공수처의 수사 역량을 설계부터 줄여놓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수사력 문제에 대해 수사 인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윤동호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공수처의 수사 자원이 없다고 하는데 공수처법에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공수처에서 일할 수가 없게 돼 있다"며 "이로 인해 노동 현장에서 일하시던 변호사 분들은 공수처에서 일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작은 요소지만 수사 자원을 모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검찰 견제나 인권수사에 있어서는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 소장은 "공수처의 가장 큰 공은 검찰 견제에 있다"면서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다보니 공수처를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수사 관행에 대해서도 검찰이 했을 때 이야기 되지 않았는데 공수처로 인해 합리적인 수사관행의 기준이 제공됐다"면서 "인권친화 수사로 정석대로 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