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와 간담회 일정 조율 중
선관위는 "전례 없다"며 거부
[서울=뉴스핌] 김은지 송기욱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법무부 업무보고를 29일 화요일 오후 2시에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27일 오후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15 yooksa@newspim.com |
인수위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의 간담회 일정도 조율 중이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간담회라서 업무보고 후 늦지 않은 날짜를 맞추려고 공수처와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위는 지난 24일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취소한 바 있다.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예산 독립 등 윤석열 당선인의 사법 공약에 반대 입장을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역시 박 장관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초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법무부 업무보고 일정은 재개됐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수위의 간담회 요청을 거부하고 나선 상태다.
이날 이용호 간사는 "선관위원들이 회의를 거친 후 선례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간담회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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