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시립민속박물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돼 향후 발굴되는 유물을 시에서 직접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국가귀속문화재는 각종 개발 등으로 문화재의 지표·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 중 역사·예술·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국가에 귀속시켜 보관·관리하는 문화재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전경.[사진=세종시] 2022.03.30 goongeen@newspim.com |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되고 2007년에 착공된 행복도시 개발과 관련해 그동안 출토·발굴·수집된 유물들은 시에서 관리하지 못하고 국가에 귀속돼 국립공주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세종시가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행복도시 지역에서 발굴되는 유물들을 시립민속박물관에서 직접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오는 2025년 개관할 예정인 향토유물박물관이 다양한 유물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오는 2025년 개관할 예정인 향토유물박물관은 연면적 약 1만㎡ 규모로 356억원을 투입해 고운뜰 근린공원 내에 건립할 계획으로 올해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3년에 착공한다.
이춘희 시장은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 지정으로 관내 출토 유물을 직접 보관·관리함으로써 지역 문화발전과 정체성 확립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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