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로존 3월 인플레 또다시 역대최고...'ECB 딜레마 깊어지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01일 19:39

최종수정 : 2022년04월01일 20:1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경기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물가를 잡아야 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딜레마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7.5% 뛰어 1997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6.6%도 대폭 뛰어넘은 수치이자,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9%에서 상승세가 한층 강화됐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린 건 에너지 가격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러시아 제재로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유로존 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식료품, 서비스 및 내구재 물가도 모두 오르며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ECB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3배 가까이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같은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하고 근원 물가지수도 3.2% 오르며 2월의 2.9%에서 상승률이 높아졌다.

ECB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 투자도 줄며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던 1분기에서 둔화되며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률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 셈이다.

더구나 유로존 노동시장이 수십년 만에 가장 타이트한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전제 조건인 임금 상승도 가시화되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기대 인플레이션마저 올라가며 물가 상승을 더욱 고착화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ECB가 올해 긴축에 나서면서도 금리 인상폭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물가 안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ECB의 이 같은 계획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라, 향후 ECB의 정책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