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35.84 (+31.70, +1.06%)
선전성분지수 10912.74 (+147.11, +1.37%)
촹예반지수 2276.35 (+48.28, +2.17%)
커촹반50지수 972.14 (+25.42, +2.6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0일 하락 출발했던 중국 3대 지수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3035.84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1.37% 상승한 10912.74포인트, 촹예반지수는 2.17% 뛴 2276.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커촹반(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972.14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2.69% 올랐다.
[그래픽=텐센트증권] 5월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한 점이 이날 강세를 이끈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인민은행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중국 경기의 안정적 회복 촉진을 골자로 한 '2022년 원가절감 중점사업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는 기업 대출∙화폐 공급량∙사회 자금조달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과 기본적으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세액 감면과 원자재 공급 및 가격 안정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8469억 위안(약 160조 원)으로 8000억 위안선을 하회했다.
해외 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89억 2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3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0억 6300만 위안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8억 2100만 위안이 유출됐다.
섹터별로는 공작기계가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진천기계공구(秦川機床·000837), 화동중공업(華東重機·002685)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헝얼다(恒而達·300946)와 화중수공(華中數控·300161)은 각각 7%, 5% 이상 상승했다.
공작기계 및 공구 산업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둥팡차이푸(東方財富)에 따르면 중국공작기계공구공업협회는 2021년 업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었으며 같은 기간 총수입은 68.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작기계 수출입액은 331억 3000만 달러로 1년 새 29.6% 늘었다.
반도체 섹터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에 오름세를 보였다. 중신증권은 반도체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5 년간 역사적 저점(2019년 초)에 근접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외에도 풍력, 태양광, 증권, 리튬 광산, 테슬라 테마주 등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석탄, 석유 등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7134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