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톱10CC에는 충청권 4개소, 수도권 3개소
충북 히든밸리CC의 영업이익률, 69.0%로 최고
서천범 소장 "톱10 골프장 비회원제 분류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중골프장들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충청권에 위치한 골프장 영업 이익률이 수도권보다 1개 더 많은 4개소로 분석됐다.
◆ 대중골프장의 그린피인상률 (2020년 5월~2021년 5월)
[자료= 한국레저산업연구소] |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대중골프장은 히든밸리CC로 나타났다.
충북 진천에 소재한 히든밸리CC(27홀)의 영업이익률은 69.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중골프장 평균 영업이익률 48.6%를 20.4% 포인트 상회했다.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인 EBITDA율은 73.6%로 2020년보다 5.1% 포인트 상승했지만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4%로 불과했다. 2020년 영업이익률 1위는 66.4%를 기록한 알프스대영CC(강원 횡성, 18홀)가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윈체스트CC(경기 안성, 18홀)가 67.7%, 3위는 엠스클럽의성CC(경북 의성, 27홀)가 67.6%를 기록했다. 2, 3위 골프장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들이다.
영업이익률 톱10에 들어간 대중골프장의 경영실적을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45.4%, 영업이익은 58.2% 급증하면서 평균 영업이익률이 66.0%로 2020년보다 5.4%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률 톱10에 들어간 대중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 골프장이 4개소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3개소, 영남권 2개소, 강원권 1개소 등이다. 영업이익률 톱10에 포함된 6개소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들이다.
이에대해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수도권 골프장들의 부킹난으로 수도권 골퍼들이 충북, 강원권 골프장을 찾아 많이 나갔다. 이 때문에 그린피 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도고CC(충남 아산, 18홀)가 49.6%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 24.2%를 두배 이상 상회했다. 2위는 부곡CC(경남 창녕, 18홀)로 44.9%, 3위는 프리스틴밸리CC(경기 가평, 18홀)로 44.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톱10에 포함된 회원제 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골프장이 5개소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 3개소, 충청·호남권 각 1개소 등이다.
서천범 소장은 "영업이익률 톱10에 들어간 대중골프장 대부분은 비싼 그린피를 받으면서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비회원제로 분류되면 이들 대중골프장들의 영업이익률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