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승용차 대신 전기·수소차 이용 시 감축된 탄소배출량 객관화·정량화·표준화
[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 국내 벤처기업 파비콘(대표 김일환)은 지난해 '대중교통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특허에 이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이용했을 때 감축되는 탄소배출량을 객관화·정량화·표준화해 산출된 '개인탄소배출권 인증·거래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부여되는 지난해 개인탄소배출권 특허보다 확장된 것이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이용했을 때도 개인탄소배출권을 부여하는 특허로 대중교통 활성화에 이어 친환경 차량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가솔린치 탄소배출량_ (자료출처 환경공단 무공해차통합누리집) |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같은 거리를 이동했을 때 내연기관 승용차와 친환경 차량의 탄소량 배출량은 다르다. 환경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전기차와 가솔린차의 탄소배출량은 1km를 운행했을 때 전기차는 94.1g의 탄소를, 가솔린차는 192.2g의 탄소를 배출한다. 전기차는 발전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가솔린차는 석유채굴 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포함한 배출량이다. 특히, 가솔린차 대신에 전기차를 운행하면 연간 2톤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파비콘은 이러한 친환경 차량의 탄소배출 감축량을 정확히 산출하는 시스템 모델로 이번에 특허를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일환 파비콘 대표는 "개인탄소배출권 인증·거래시스템이 활성화되면 국민이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정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이 탄소를 줄였을 때 감축되는 탄소배출량을 객관화·정량화·표준화한 '개인탄소배출권' 을 세계 최초로 실행하는 국가가 될 것이며 나아가 '개인탄소배출권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이 탄소감축에 직접 참여하는 큰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js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