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예술인 병역 특례 문제 추후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입대를 결정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병역 특례와 관련한 업무 추진이 멈췄다.
문체부 관계자는 17일 뉴스핌에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 문제가 단순히 BTS의 입영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병역 특례 문제는 국방의 의무라는 공정성 문제, 분야간 형평성, 전체 국방 자원의 감소 등 여러 문제의 고려 대상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해 추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진의 병역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12월까지 낸다고 한 것일 뿐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문제는 내부 검토중에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 계속해서 논의는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방탄소년단(BTS) 진의 손을 듣어 올리고 있다. 2022.07.19 mironj19@newspim.com |
17일 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BTS가 자체적으로 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맏형 진이 입대를 결정하면서 멤버 전체가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진은 2020년 병역법 개정안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돼 있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2월 안으로 BTS 진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당시 "국방은 신성한 의무이고 병역은 공정의 상징이라는 점, 방탄소년단이 K-컬처 선봉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친 점,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대중예술인과 순수예술인 사이의 형평성 문제,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명이 군대에 갈 경우 완전체로서 공연문제, 여론 분석과 20대 남성들의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TS 소속사 측이 멤버 전체의 입대를 결정 지음으로써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특례는 불투명해졌다. 현행법에 따라 순수 예술인과 운동선수만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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