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7일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거푸집 붕괴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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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2.10.22 1141world@newspim.com |
합동 감식에는 경찰 7명, 국과수 3명, 노동부 5명, 국토부 2명 등 총 17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감식은 붕괴 지점인 지상 4층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밝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고용부 경기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수사관 등 78명을 동원해 해당 현장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하청업체인 삼마건설과 제일테크노스 등의 본사 및 현장 사무실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원청업체인 SGC이테크건설과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제일테크노스의 현장 관계자 및 감리 등 7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사고 당일인 21일 콘크리트 타설을 맡은 삼마건설 현장소장 1명을 입건했다. 23일에는 노동부가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1일 경기 안성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져내려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숨진 2명은 중국 국적 30대와 40대 남성 노동자이며,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근로자 또한 심정지 상태에서 자발순환회복으로 맥박이 돌아왔으나 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져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또 다른 부상자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50대 남성 노동자 1명과 중국 국적 50대 남성 노동자 1명은 각각 두부 외상과 흉곽 통증 및 호흡곤란 등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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