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진핑 3기 정부가 출범한 중국이 앞으로 경제 재개방을 질서있게 진행한다면 내년에는 5%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JP모간이 평가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 이코노미스트들은 코로나 봉쇄 관련 부담이 내년 중반까지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 성장률이 (당국의) 우선 순위에 오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0.25 chk@newspim.com |
이들은 내년이 시진핑 집권 3기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도 전환점을 맞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은 현재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4%로 예상했고, 정책 관계자들이 "질서있고 잘 준비된, 분명한 가이드에 따른 재개방"을 주관한다면 성장률이 5.3%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내년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성장률 목표를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설정해 지방 정부들이 정책 최우선 목표를 코로나19 통제에서 경제 회복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5%가 지나친 수준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4.8%이며, 바클레이스를 포함해 4% 미만의 성장률을 점친 애널리스트들도 적지 않다.
JP모간은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주택 시장 안정과 재정 정책 스탠스 등도 내년 성장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은 대대적인 경제 재개방은 내년 봄에만 이뤄질 것으로 가정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성했으나 리스크가 초기 재개방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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