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대표단이 제주를 찾아 양 지역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가 8일 오후 5시 집무실에서 응우옌 티 탕(Nguyễn Thị Thanh)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방한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면담은 베트남 방한단이 제주-베트남 간 수출품목 확대, 제주-베트남 주요 도시(호치민, 하노이 등) 간 직항 개설,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발전, 농축수산업 및 관광 분야 교류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주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가 8일 오후 5시 집무실에서 응우옌 티 탕(Nguyễn Thị Thanh)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방한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12.09 mmspress@newspim.com |
응우옌 티 탕 위원은 "농‧수‧축산업과 관광업, 재생에너지, 신소재 분야 등에 대한 제주의 발전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했다"며 "제주도와 베트남이 함께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 대한 제주 기업들의 투자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양 지역 간 수출 분야 확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수소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삼는 등 탄소중립과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된 제주-베트남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양 지역의 교류협력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직항노선 개설로 제주의 다양한 특산물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응우옌 티 탕 상임위원은 올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 베트남-한국친선의원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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