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에너지 효율관리 표준화 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0여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나라 주도로 넷제로(Net Zero) 에너지 이행 가이드 국제표준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넷제로란 소비되는 에너지와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가 일치해 에너지양이 '0'이 되는 상태를 뜻한다.
넷제로 에너지 실현 원칙(ISO 50010)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2.22 victory@newspim.com |
이번 제정표준에서는 공장, 건물 등 기업활동에 대한 ▲넷제로 에너지의 범위 및 기준연도 ▲에너지 효율 관리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현재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량 원격검침 등 산업환경 분야 국제표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표준 제정이 향후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넷제로 에너지 가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편 이날 국표원은 한국에너지공단,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한 '에너지 효율관리 표준화 간담회'를 개최해 제정표준의 현장 적용 방안과 국내 기업의 에너지 효율 관리 절감 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EU나 미국 등 선진국가와 글로벌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이를 이행하지 않는 공급업체는 향후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표준의 활용을 통해 업체들의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수출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기업이 넷제로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표준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효율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에너지 절감, 무탄소 연료 사용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표준화 및 표준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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