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주말 저항선 돌파 실패 후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8000달러선으로 되돌아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27일 오전 8시 27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0% 오른 2만8100.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7% 상승한 1780.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일주일 흐름 [사진=코인데스크] 2023.03.27 kwonjiun@newspim.com |
암호화폐전문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2만9000~3만달러 부근에서 형성된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다시 2만7000~2만80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3만달러가 여전히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2021년 중반 3만달러선을 바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6만9000달러선까지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간 바 있다.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과 상대강도지수(RSI)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여 추가 상승이 나타나기에 앞서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돌파에 실패하면 중기적으로는 2만5000~3만달러 사이에서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고, 또 급락이 연출될 경우 피보나치 되돌림에 의해 2만3000달러와 2만4400달러 사이에서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랠리 기대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은행위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90일 안에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베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발라지 스리니바산 코인베이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실제로 베팅 돈을 애스크로 지갑에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니바산의 이러한 베팅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미국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진입하지 않는 데 100만 달러를 걸겠다고 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스리니바산은 상금을 노리려는 베팅이 아니라 미국의 달러 붕괴를 경고하고 싶은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피난처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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