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주미 대만대표부 대표에게 제재를 부과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면담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샤오메이친(蕭美琴)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7일 발표했다. 샤오메이친은 주미 대만대표부 대표로, 우리나라로 치면 주미대사에 해당하는 인사다.
대변인은 "대만독립을 완고하게 주장해온 샤오메이친은 양안의 대립을 부추기고, 미국에 의지해 대만독립을 꾀해 양안간 평화안정을 해쳤다"며 "샤오메이친과 그의 가족들의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입국을 금지하며, 그와 관련된 기업이 중국 본토와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필요시 다른 징계조치를 취할 것이며 평생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그 어떤 개인이나 조직도 결코 중국의 주권보위와 영토보전에 대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두 프로필에 따르면, 샤오메이친은 대만인 부친과 미국인 모친 사이에서 1971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대만 집권 민진당의 국제사무소 주임을 역임했다.
샤오메이친 주미대만대표부 대표[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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