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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래 최고치 국제 설탕 가격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20일 16:51

최종수정 : 2023년04월20일 16:5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국제 설탕 가격이 중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원당(설탕 원료)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파운드당 24센트 이상 오르면서 지난 201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24.90센트까지 치솟았던 원당 가격은 1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24.37센트)을 호가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설탕 가격은 중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CNBC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기리시 치힘왈 원자재 연구원은 "원당 펀더멘털은 꽤 강하다. 중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며 설탕 가격이 일시적으로 내려도 최하 21센트선에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 요인은 기후여건 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에서 전체 설탕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비계절적 우기가 찾아와 사탕수수 작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인도 설탕무역협회는 최근 올해 설탕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3450만톤에서 3350만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설탕 생산의 약 80%가 사탕수수에서 만들어 진다면 나머지 20%는 비트에서 추출한 원당으로 생산된다.

그런데 지난해와 올해 유럽을 덮친 폭염과 가뭄에 비트를 심을 농지가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역내 설탕 수요는 늘고 있어 수요가 공급을 앞설 전망이다.

또 올해는 엘니뇨가 아시아 대륙을 덮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설탕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중남부 지역에서의 이례적인 우기로 통상 이달부터 하는 사탕수수 재배가 늦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수출국들이 추가 원유 감산에 돌입하면서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쓰는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탕과 과자, 음료수 등 소비재 전반에 걸쳐 중요한 재료인 설탕. 국제 설탕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온다. 국제 설탕 가격 상승이 식료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상인이 설탕을 비닐에 붓고 있다. 2023.04.02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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