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 15일 어린 옥수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화본과 작물을 갉아먹는 열대거세미나방의 발견은 지난달 18일 제주에서 첫 보고 됐다. 어린 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옥수수와 수수·벼 등 80여 개 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기간을 가지고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고흥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옥수수 재배지 71ha에 21개의 성페로몬트랩을 설치해 현장 정밀 예찰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의 열대거세미 나방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유충2령에서 3령기에 방제될 수 있도록 긴급약제 지원을 준비중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이 2~3령일때가 방제적기로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는 옥수수밭을 자주 살피고 피해 잎이나 어린 벌레가 발견되는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ojg234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