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 15일 어린 옥수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화본과 작물을 갉아먹는 열대거세미나방의 발견은 지난달 18일 제주에서 첫 보고 됐다. 어린 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열대거세미 나방' 정밀예찰 강화 [사진=고흥군] 2023.05.16 ojg2340@newspim.com |
특히 옥수수와 수수·벼 등 80여 개 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기간을 가지고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고흥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옥수수 재배지 71ha에 21개의 성페로몬트랩을 설치해 현장 정밀 예찰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열대거세미 나방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유충2령에서 3령기에 방제될 수 있도록 긴급약제 지원을 준비중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이 2~3령일때가 방제적기로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는 옥수수밭을 자주 살피고 피해 잎이나 어린 벌레가 발견되는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