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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에베공예상 최종 우승은 日 도예작가 이나자카 에리코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1:42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1:50

특별상은 베냉 도미니크 징크페, 日 모에 와타나베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로에베(LOEWE)는 2023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최종 우승자와 특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023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종 우승작은 이나자키 에리코 작가 (b.1972/일본)의 '메타노이아(Metanoia / 2019)'가 선정되었다. 

2023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종 우승자 이나자카 에리코 작가의 작품 '메타노이아'는 도자기의 섬세하고 정교한 결정들을 겹겹이 축적해 완성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나자카 에리코 작가가 보여주는 경이롭고 매혹적인 도자기 공예에 감탄하며 '메타노이아'의 기술성과 예술성 간의 균형을 높게 평가하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Eriko Inazaki 수상작 [사진=모에베 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

심사위원단은 올해 두 명의 특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작가 도미니크 징크페(Dominique Zinkpè, b.1969, 베냉)의 'The Watchers' (2022)는 단단한 나무 조각을 하나하나 조각한 정교하고 세밀한 조각의 이베지 인형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탄생과 관련된 요루바족의 전통 문화를 보여준다. 심사위원단은 전통 문화를 조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 공예로 확장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하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Dominique Zinkpe 수상작 [사진=모에베 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com

와타나베 모에(Moe Watanabe, b.1996, 일본)의 'Transfer Surface' (2022) 작품은 호두나무 껍질로 만든 상자는 계절의 순환에 대한 찬사이며, 일본 전통 꽃꽂이를 떠올리게 한다. 심사위원단은 작가의 재료 본질과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 전통 공예 방법은 목재 자체의 특성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Moe Watanabe 수상작 [사진=모에베 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com

디자인, 건축, 저널리즘, 비평, 미술관 학예 분야를 선도하는 저명 인사로 구성된 13명의 심사위원단은 최종 우승 후보에 오른 작가 30명의 작품을 심사하여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였다. 이번 심사위원단은 막달레나 오둔도(Magdalene Odundo), 아나추 자발베아스코아(Anatxu Zabalbeascos), 왕 슈(Wang Shu), 올리비에 가베(Olivier Gabet) 그리고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 등 인사로 구성되었다.

올해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깊이 고민하고 오랜 시간 숙련하며 소재를 기술적으로 잘 다루는 공예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이번 공예상에 출품된 작품들은 예상을 벗어나는 형태와 색감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5월 17일부터 6월 18일까지 뉴욕 노구치 미술관에 위치한 이사무 노구치 스튜디오에서 전시하며, 또한 디지털 전시로 함께 열릴 예정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 전체가 수록된 전시 도록도 제작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종 우승작 전시 [사진=로에베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종심 통과작들 전시 [사진=로에베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com

저명한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총 117개 국가 및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제출한 2,700점이 넘는 작품들을 심사하여 2023년 1월에 최종 후보작 30점을 선정했다. 전 세계 16개 국가 출신의 최종 후보자들은 도자기, 목공품, 섬유, 가죽, 유리, 메탈, 장신구, 칠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매년 열리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현대 공예의 탁월함, 예술성 그리고 독창성을 기리기 위해 로에베 파운데이션이 2016년 시작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고안한 이 대회는 오늘날의 공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재능과 비전을 지닌 예술가들의 작품을 인정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는 약속을 쇄신하고자 시작되었다. 이 대회는 1846년 공동 공예 워크숍으로 시작한 로에베에 경의를 보내는 의미도 담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로에베 재단 공예상을 개최하며 "공예는 로에베의 본질입니다. 로에베 하우스는 공예라는 행위가 담고 있는 가장 순수한 의미를 추구합니다. 공예는 로에베 하우스와 가장 밀접한 분야이고, 여기에서 우리의 현대성이 발산됩니다." 라고 밝혔다. 

◆ 수상자 이력

▶ 이나자키 에리코(Inazaki Eriko, b.1972, 일본, 일본 다카마스 거주)

이나자키 에리코는 1995년 도쿄 소재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리가라키 도자문화공원의 입주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가가와현 문화예술 추천상을, 2018년에는 다카시마야 문화재단상과 제13회 파라미타 도예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Eriko Inazaki [사진=로에베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com

▶ 도미니크 징크페(Dominique Zinkpè, b.1969, 베냉, 베냉 코토누 거주)

도미니크 징크페는 베냉 코토누에서 설치, 드로잉, 페인팅, 조각, 비디오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이다. 1993년, 코토누의 중국문화원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고, 같은 해 코트디부아르의 수도인 아비장에서 진행된 그라폴리 전시회에서 베냉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참여해 '올해의 젊은 아프리타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5대륙에서 전시된 바 있으며, 베냉의 쟁수(Zinsou) 재단, 프랑스의 블라셰르(Blachère) 재단, 남아프리카의 자이츠(Zeitz) 아프리카 현대미술관(MOCA), 앙골라의 생디카 도콜로(Sindika Dokolo) 컬렉션 등 다수의 유명한 공공 및 개인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Dominique Zinkpe [사진=로에베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

▶ 와타나베 모에(Watanabe Moe, b.1996, 일본, 일본 도쿄 거주)

도쿄에서 활동하는 와타나베 모에는 자연 및 식물 기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공부한 도후쿠 지방으로 나가 재료를 채집한다. 주로 나무를 가지고 작업하는데, 작품 대부분이 직접 찾아낸 야생 으름덩굴과 일본 호두나무 껍질로 만들어졌다. 재료를 패집한 후에는 일본의 전통 직조기법을 기반으로 이를 조각, 직조, 재가공하여 현대적인 디자인 컨셉과 미학을 창조해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Moe Watanabe [사진=로에베재단] 2023.05.18 digibobos@newspim.com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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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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