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검사 및 면담, 전화상담, 대면상담 등 지원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6일 발생한 항공기 사고 피해학생들에 대한 심리적 안정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항공기 탑승 학생 및 지도자 전원 대상으로 울산광역시교육청 및 보건복지부 소속 상담기관 40여명과 연계하여 1차 심리검사 및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항공기 탑승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선박편을 이용하여 지도자 동승하에 5월 29일(월) 여수-제주로 귀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학생 대상으로 정서복지과 상담교사가 직접 학생, 학부모 전화상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학교와 Wee센터, 정서복지과가 직접 대면 상담을 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 후송 학생 및 지도자(9명)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하여 별도관리를 하고 향후 지속적인 밀착 모니터링을 통한 트라우마 예방, 심리정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통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준 울산광역시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8124편 항공기가 착륙 직전 승객 한 명이 비상구를 무단으로 조작해서 비상구 출입문이 개방된 상태로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94명 중 12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다.
경찰은 비상구를 개방한 승객 30대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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