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치매 예방·극복을 위해 마을 경로당 중심의 '나주형 치매 통합돌봄서비스'에 본격 착수한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형 치매 통합돌봄은 치매 환자가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거주 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매 고위험군 비율이 높은 마을 경로당을 100세 안심 경로당으로 지정하여 매주 돌봄 관리사를 파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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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형 치매돌봄서비스 본격화...100세 돌봄 관리사 38명 위촉 [사진=나주시] 2023.06.08 ej7648@newspim.com |
나주시는 전날 시청사 이화실에서 치매통합돌봄서비스 추진을 위한 '100세 돌봄 관리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위촉된 돌봄 관리사는 노인 돌봄 복지 관련 자격증 소지자 38명으로 구성됐다.
100세 안심 경로당에 파견돼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치매 사각지대 발굴과 수요응답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로당은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거주 비율이 높은 마을 경로당 180곳(농촌형172·도시형8)을 지정해 운영된다. 한 곳당 10명씩을 돌봄 대상자로 선정해 총 1800여명을 대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돌봄 관리사들은 매주 안심 경로당을 찾아 대상자별 맞춤형 인지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치매 친화적 공동체 형성을 위해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 주민도 함께 참여한다. 매달 1회 치매환자 가정에도 방문해 대상자 징후와 안부를 살펴 치매 조기 예방에도 힘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치매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발병 시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치매 환자의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위해 돌봄 관리사의 적극적인 사명과 역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