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오는 17일부터 5일간 조합원 고(故) 양회동씨의 노동시민사회장을 진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건설노조는 이날 오전 양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양회동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일정 및 향후 열사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 사전집회를 마친 뒤 집결지로 행진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등은 이날 세종대로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연다. 2023.05.31 yooksa@newspim.com |
건설노조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양회동 열사 노동시민사회장을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며 "21일 발인해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44일이 지났는데도 철근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권은 어느 누구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그 사이 여전히 노동조합을 향한 탄압은 계속됐고, 연이은 압수수색과 구속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을 혁신해왔던 지금까지의 역할을 탄압에 굴하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양회동 열사의 노동시민사회장이 마무리되면 경찰 출석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1박2일 노숙 집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장옥기 위원장 등 집행부에 조사 출석을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양씨의 장례 후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사를 미뤄왔다.
이에 경찰은 4차 출석 요구서와 함께 조사에 지속적으로 불응시 체포영장 집행도 고려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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