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경북도농업기술원, 대책상황실 운영..."지난해 전염 가지서 감염 추정"
안동시, 발생 과원 주변 2km내 정밀검사 진행 예정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사과 농원에서 올해 들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안동시와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긴급 현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들어갔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안면의 한 사과 농원 1곳(0.4ha)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
이는 올해들어 안동지역 첫 발생으로 지난 해 감염 가지에서 생존한 병원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에서 줄기, 가지, 잎 등이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관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안동시 예안면의 한 사과 농원에서 올해 들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안동시와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긴급 현장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들어갔다.[사진=안동시] 2023.06.15 nulcheon@newspim.com |
안동시는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들과 함께 농가와 협력해 신속한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안동시는 발생 확진 이튿날인 14일부터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방지 위해 발생지 주변 2km 이내 전 과원을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현장관리관을 파견하고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해당 농업기술센터에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안동시는 또 농촌진흥청, 경북도원과 합동으로 발생 과원 주변 2km 이내 추가 감염과원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24개월 내에는 사과·배나무 등 기주식물은 재배할 수 없다.
같은 과수원이라도 나무에서 나무를 옮겨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농작업 도구를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발견과 신속한 제거가 추가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며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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