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안보 관련 양국 현안 신속 처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은 백악관과 지난 20~22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고위운영그룹(Senior Steering Group, SSG)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윤오준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미측은 존 키프(John Keefe)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정책 선임국장을 대표로 양국 주요 사이버기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31일 아침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 대통령실] 2023.04.13 oneway@newspim.com |
양국은 SSG 출범을 통해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이후 한미간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 기조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와 사이버안보 관련 양국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협의체가 마련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SSG가 양국간 사이버안보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긴급한 사안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며, 각 정부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대표단은 위협정보 공유, 훈련 상호 참여, 인력교류 등의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후속과제를 제안했으며, 북한 핵·WMD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 기반시설 보호 등 양국의 핵심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인태 지역의 국제사이버훈련 필요성을 제기하고 미측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미측에서는 주요 사이버안보 정책 및 표준 개발, 주요 국가시스템 보안 강화, 악성 행위자에 의한 네트워크 취약점 제거,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정책 도입, 암호체계 점검 등 관련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양국은 SSG와 실무그룹 운영을 통해 사이버안보 관련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더욱 확대하고 정보 교류를 한층 가속화하는 등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는 한미동맹을 사이버공간까지 확장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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