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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죽은 부하들과 묻히고 싶다'던 백선엽 장군 유지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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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 백남희씨, 5일 동상 제막식에서 밝혀
"동상으로 다부동 부하들과 함께 소원 풀어"
'백선엽 동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 건립
국가보훈부·육군·국방부 동상 제막식·추모식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다부동에서 죽은 부하들과 함께 묻혔으면 좋겠다'던 아버지의 유언이 오늘 동상으로 소원이 풀어졌다. 다부동에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부하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아버지의 소원이 이뤄져 기쁘다."

고(故)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안에 세워졌다. 백 장군의 큰 딸인 백남희(75) 씨는 이날 오후 동상 제막식에서 아버지의 유지(遺旨)를 전했다.

백 씨는 "아버지는 생전에 최초 4성 장군의 명예나 훈장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분들과 국민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고(故)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안에 세워졌다. 백남희 백 장군의 장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조국수호·한미동맹 강화, 평생 염원"

백 씨는 "아버지의 평생 염원이었던 조국 수호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 장군 동상은 별세 3주기를 맞아 민간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해 건립이 추진됐다. 민간 동상건립추진위원회의 국민성금 모금, 국가보훈부 예산 1억 5000만원 등 모두 5억 원을 들어갔다.

높이 4.2m, 너비 1.56m 크기로 들어섰다. 국가보훈부는 "동서남북 사방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아 동상이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동상 제막식에는 백 장군의 장녀를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곳 칠곡 다부동 전적지는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 전투에서 우리 국군과 유엔군은 북한군 총공세를 저지하고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했으며 전세를 역전해 이 땅의 자유를 지켜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그 기적적인 승리의 중심에 바로 백 장군이 있었다"면서 "탁월한 지략과 전술로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70년 이어진 한미동맹의 기틀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이우경 동상건립추진위원장(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회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백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영웅들의 위대한 헌신과 희생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영웅들이 홀대받지 않고 잊혀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백선엽 장군의 동상이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안에 세워졌다. 백 장군의 큰 딸인 백남희씨가 5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박민식 "다부동 '기적 승리'·한미동맹 기틀"

이철우 경북지사는 "오늘날 자유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은 백 장군을 비롯한 호국 영령과 6·25전쟁 때 참전용사와 지게부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칠곡 다부동 일대에 호국 메모리얼 공간을 조성해 자라나는 세대들의 호국·안보 교육 장소로 만드는 등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성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환(대장)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통합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이 장관, 박 장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역대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보훈단체 관계관, 장병, 지역 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6·25전쟁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는 그동안 민간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왔던 추모식을 육군이 통합해 열었다.

박 총장은 "창군의 주역인 백 장군은 그 어떤 호칭보다도 군인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했던 진정한 군인이었다"면서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조국을 구한 전쟁영웅이었다"고 기렸다. 박 총장은 "이제는 백 장군의 뜻을 이어서 더욱 자유롭고 번영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자유대한민국 평화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모식과 동상이 들어선 다부동은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사단장으로 이끌던 국군1사단이 북한군 3개 사단을 격파하며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상징적 격전지다. 1사단이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국군은 최후 방어선 낙동강 전선 방어에 성공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 장군은 다부동전투를 비롯해 평양 최초 점령, 서울 재탈환, 춘계 공세 방어, 동부 휴전선 북상 등 숱한 작전을 지휘했다. 전후 4대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7·10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한미동맹과 강군 건설을 위해 헌신했다. 2020년 100살 나이로 별세했으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고(故) 백선엽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안에서 열리고 있다. 백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씨,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국가보훈부] 

◆"한국전쟁 영웅·한미동맹 상징" 美 더 높은 평가 

백 장군은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미국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미 국립보병박물관은 백 장군의 한국전쟁 경험담을 육성으로 담아 전시하고 있다. 한국전쟁 회고록 '군과 나'는 미군 주요 군사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4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보훈부가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으로도 뽑혔다. 헌정 영상이 2주 간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하루 680차례 송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전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은 "백 장군이 6·25 전쟁 최대 위기였던 1950년 다부동 전투에서 압도적인 적을 상대로 성공적 방어를 한 다부동에서 추모식과 동상 제막식을 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자유의 의미와 군인과 국민의 희생, 그리고 동맹국의 도움을 기억하게 해 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백 장군은 2009년 생존 당시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 나라가 하루 세끼 밥을 먹고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더군다나 동북아시아의 강대국 틈바구니 속에서 60만 대군을 60년 넘게 유지해 오는 것도 역사적으로 극히 드문 일이다. 기적과 같은 일이다. 아시아에서 전쟁 억지력이 되고 있는 우리 국군이 얼마나 위대한가"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 장군은 "지적 능력이 한국군만큼 뛰어난 군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건강한 가치관과 국가관, 행동 규율을 가르치는 우리 군은 정말로 대단한 교육기관이다. 매우 자랑스러운 군대라는 것을 우리 국민과 군인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었다.

이날 추모식에 앞서 칠곡군 주관으로 지게부대 위령비 제막식도 열렸다. 지게부대는 계급도, 군번도 없는 민간인 신분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고지에서 탄약과 식량을 비롯한 군수물자를 나르며 큰 활약을 펼친 6·25전쟁의 숨은 영웅들이다.

지게를 지고 전장을 누비는 모습 때문에 '지게부대'로 불렸으며, 미군들은 지게의 모습이 알파벳 A와 비슷하다고 해서 'The A-frame Army'라고 불렀다. 다부동에서만 2800여 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참전 사실 입증이 어려워 제대로 된 보상이나 예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위령비는 지게부대원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던 백 장군의 뜻을 받들기 위해 백 장군 동상과 함께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자리잡게 됐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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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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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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