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신에너지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상반기 2차전지 생산량이 36.8% 증가했다.
중국동력전지산업혁신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용 2차전지 생산량은 293.6GWh로 전년대비 36.8% 증가했으며, 2차전지 판매량은 256.5GWh로 17.5% 증가했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19일 전했다.
2차전지의 자동차 장착량은 152.1GWh로 전년대비 38.1% 증가했다. 상반기 중국의 2차전지 수출량은 56.7GWh였다.
중국의 2차전지 산업 호조는 신에너지차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 중국의 상반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08.6만대로 전년대비 37.3%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중 비중은 32.4%였다.
자동차 장착량 기준으로 상반기 중국 2차전지 시장점유율 1위는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로 43.4%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장점유율 47.6%에 비해 4.2%P 하락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야디(BYD, 比亞迪)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비야디의 2차전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21.5%에서 올해 29.8%로 급상승했다.
이어 중촹신항(中創新航)이 점유율 8.2%로 3위, 이웨이리넝(億緯鋰能)이 4.3%로 4위, 궈쉬안가오커(國軒高科)가 3.9%로 5위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의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에서 테슬라에만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로컬시장을 개척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중국의 2차전지 생산량중 NCM(니켈카드뮴납) 2차전지 생산량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99.6GWh로 전체 생산량의 33.9%를 차지했다. LFP(리튬철인산) 2차전지 생산량은 전년대비 53.8% 증가한 193.5GWh로, 전체 생산량의 65.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업계 전체가 LFP 배터리로 전환중"이라며 "LFP 배터리의 에너지밀도가 높아져서 충분히 항속거리 500km를 도달할 수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높은 LFP 2차전지가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업체가 제작한 자동차용 2차전지 셀[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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