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24일 낙동강하구 연안에…"수산자원 회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고부가가치 어종의 종자를 자체 생산하고 방류해 고갈된 연안 수산자원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1일 어린 황복 5만 마리와 오는 24일 톱날꽃게 5만 마리를 낙동강하구 연안에 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 황복(왼쪽)과 톱날꽃게 방류하는 모습[사진=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 2023.07.20 |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황복은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자연산 어미로부터 확보한 부화 자어를 약 60일간 사육해 5cm 이상 성장시킨 우량종자다.
황복은 바다에서 최대 45cm까지 성장하며, 염분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산란기인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자갈이 깔린 바닥에 알을 놓는 습성이 있어 봄철 강 하구에서 주로 어획된다.
과거 낙동강에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으며, 지금은 국내에서 임진강과 한강 유역에서만 잡힌다.
톱날꽃게는 난류성으로 중요한 기후변화 대응 품종이다.
톱날꽃게는 한국 남해, 일본 사가미만 이남,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등의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부산청게라고도 불리는 톱날꽃게는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 하구역에서만 상업적 규모의 어획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요량에 비해 어획량이 적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품종으로 지역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