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1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조성
경북, 전남에 이어 강원도서 현장 간담회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이 강원도를 찾아 정부가 새롭게 추진 중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강원도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7일 경북과 8일 전남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이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현장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8.17 dream78@newspim.com |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와 산업은행 출자로 조성된 모펀드에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자본이 추가돼 프로젝트별로 자펀드가 결성되는 구조다. 지자체와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활용해 사업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김 차관은 풍부한 관광자원과 혁신적인 바이오산업 연구기반, 청정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시설 등을 갖춘 강원도가 지역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한 대안으로 펀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도 펀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18개 기초 지자체와 데이터, 에너지, 관광, 레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의 이번 방문에는 이효섭 한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과 이정환 한양대 교수 등 기재부 지역활성화 투자 전문 컨설팅단이 동행했다.
이들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도입 취지와 제도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고 펀드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설명했다.
김 차관은 "실제 펀드를 활용할 주인공인 지자체가 제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제대로 활용할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1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1분기 내에 지역개발 사업을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말 내년도 예산안 발표 때 모펀드 출자 예산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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