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 세번째 전시회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서늘하다. 바람이 건듯 스치며 만산을 어루만지자 삼라는 홍염으로 타오른다.
가을이 깊어지자 산야는 물결처럼 번지는 단풍을 만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경북 안동 봉정사 초입에 자리한 갤러리 '나모(NAMO)'에서 18~29일 국립안동대학교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 참여 학생들이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컬라보 전시회 '가을 취하다(取하다, 醉하다)'를 연다.[사진=나모]2023.10.19 nulcheon@newspim.com |
경북 안동의 고찰 봉정사로 오르는 초입에 자리한 갤러리인 '나모(NAMO)'에 미술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콜라보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국립안동대학교 미술학과, 공연예술음악과 학생들이 마련한 '예술융복합전시회'가 그 것.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색에 취하고, 작품 속 색을 취하며, 음악에 취하고,음악을 취하다'는 뜻을 담은 '가을 취하다(取하다, 醉하다)'이다.
'다정한 색채'라는 부제를 달았다.
전시회를 준비한 학생들은 "각자가 찬란한 빛으로 저마다 다른 색을 내비치지만, 그 빛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정한 색채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경북 안동 봉정사 초입에 자리한 갤러리 '나모(NAMO)'에서 18~29일 국립안동대학교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 참여 학생들이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컬라보 전시회 '가을 취하다(取하다, 醉하다)'를 연다.[사진=나모] 2023.10.19 nulcheon@newspim.com |
올해로 세번째인 전시회는 안동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가 기획하고 미술학과, 공연예술음악과 학생 1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 지도교수인 장지희 교수(미술학과)는 "어느덧 안동대의 대표적인 가을 예술행사로 자리 잡은 '가을, 취하다'를 3년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고, 미술학과 학생들의 작품전시회와 공연예술음악과의 연주회를 교외 갤러리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많은 지역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동아리 예술융복합기획사 대표인 김지인(미술학과 2학년) 학생은 "미술과 음악, 서로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빛나는 그 모습들이 한 공간에 모여 마치 풍성한 색채를 이루는 듯해 '다정한 색채'라는 부제를 달았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