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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재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롯데' 향한 밑그림 그리기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10:32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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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화확 외 미래 먹거리 발굴
공식 자리마다 장남 신유열 동행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계 순위와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뉴롯데'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공식적인 자리마다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를 대동하며 경영 수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본업인 유통과 화학을 넘어 헬스케어, 모빌리티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2023, 재계는] 글싣는 순서

1. 생존·사절단·미래…역대급 바쁜 '총수들'
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유 있는 '초격차 기술' 강조
3. 반도체 터널에 돈먹는 배터리...과도기 넘는 최태원 SK 회장
4. "가장 완벽한 통합의 시대 리더십"…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3년 신화
5. 네이버 이해진, AI 글로벌 경쟁 시험대...카카오 김범수, 창사 이래 최대 위기
6. 구광모 LG 회장, 신사업 날개…'위기를 기회로'
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롯데' 향한 밑그림 그리기
8. 김승연 한화 회장, 육·해·공 다 갖춘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9. 최정우의 포스코, 철강 그 이상의 미래 기업으로 변신중

'영구적 위기' 속에서 본업 경쟁력이 흔들리자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신유열 상무가 이끌 '뉴롯데' 준비에 나선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

◆ 흔들리는 양대 축…미래 먹거리는?

유통과 화학은 1970년대부터 롯데그룹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산업군이자 그룹의 매출 비중 60%를 담당하는 '양대 축'이다. 

롯데지주가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총매출 84조8136억원에서 유통(21조6606억원)과 화학(28조6594억원)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각각 25.5%, 33.8%로 60%에 육박한다.

하지만 유통은 쿠팡 등 '신흥 유통 강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고, 화학은 기초소재에서 이차전지로 축을 이동하는 과도기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의 유통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30.8% 감소한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조6220억원으로 7.2%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2분기 77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9% 감소한 5조24억원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은 관계사 신용등급 줄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롯데그룹은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에서 경쟁력을 되찾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9월 19일 13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IR 데이'를 열고 영국 온라인 그로서리 솔루션 업체인 오카도(Ocado)와의 파트너십, 백화점 주요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도 이어 지난달 13일  'CEO IR 데이'를 열고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친환경 제품 전환으로 2030년 스페셜티 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롯데그룹은 헬스앤드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플랫폼 등 4가지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롯데헬스케어는 지난달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3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와 함께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을 맞이하는 모습.[사진=노연경 기자]

◆ 신유열 주요 자리에 동행 "아들 경영 수업 중"

롯데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중심에는 오너 3세인 신유열 상무가 있다. 신동빈 회장은 작년 8월 광복절 특별 사면 이후 처음 나간 해외출장에 신 상무를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 공식 자리마다 신 상무와 함께하고 있다.

첫 출장지인 베트남에서는 신 상무와 함께 베트남 핵심 정·관계 인사를 만났고, 베트남의 수도 호찌민시에서 개최한 '롯데 뚜띠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함께 참석했다.

베트남은 롯데그룹이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낙점한 곳이다. 호찌민 방문 이후 1년 뒤인 올해 9월 열린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에서도 부자(父子)는 함께였다.  

그 사이 국내에서도 신 회장의 경영 수업은 계속됐다. 신 상무는 올 초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기점으로 그룹의 주요 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VCM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을 때도 신 회장은 아르노 회장에게 신 상무를 직접 소개하며 그를 챙겼다.

올해 롯데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신 상무가 그룹의 모태인 유통 분야에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이달 말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지난 9월 하노이에서 신 상무와 관련 "우리 아들이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통 분야 등에서의) 활동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 상무의 경영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일 롯데 양국에서도 신 상무가 이끌 '뉴롯데'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 양측에서도 신 상무를 위한 '세대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 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6월 동시에 '미래 성장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미래 성장 태스크포스(TF)는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신 상무를 위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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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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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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