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정박·나마즈 히로유키 전화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통보를 계기로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 중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 특별부대표(북핵차석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전화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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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23년 7월 20일 일본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가운데)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외교부] |
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3국 간 안보 협력을 포함한 지역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 안보리 대응, 뜻을 같이하는 나라와 연계 등에서 한미일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이날 국제해사기구(IMO) 지역 조정국인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은 앞서 두 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이 기간에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