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시 요청 "6개월 연기" 본회의서 논의 중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 서울시의회의 예산 지원 철폐 조례로 벼랑끝까지 내몰렸던 서울시 산하 미디어재단 TBS(교통방송)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요청대로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 철폐를 일단 6개월 연기하는 것을 논의하기로 하면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인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
당초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이날 본회의 시작 직전까지 TBS 지원 철폐 연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서울시에 전하면서 TBS는 회생이 불가능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본회의 시작 10분여를 남기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으로부터 TBS 지원 철폐를 연기하는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이날 조례 개정안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TBS는 서울시로부터 6개월 더 지원을 받게 돼 새로운 활로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당초 내달 1일부터 지원이 끊겨 직원들의 퇴직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던 TBS는 이로써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TBS의 생존을 위해 교통방송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송으로 전환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는 "교통방송이 내비게이션의 등장을 비롯 다양한 교통정보로 인해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며 "교통방송의 미래는 서울시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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