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보증상품 출시 후 시범사업 수행
중소기업 보유한 데이터경제 가치 평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한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 시범 사업'을 통해 우수기업 발굴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기보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의해 올 3월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최초 지정됐다. 이후 7월부터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을 출시하고 시범 사업을 진행해왔다.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은 데이터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기술보증기금] |
기보는 데이터 산업의 대상을 IT 분야로 한정하지 않고, 데이터를 기술 사업화에 활용해 경제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스마트팜과 스마트공장, 보건의료,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인 데이터를 발굴해 데이터 가치평가 사례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동해에코에너지는 스마트팜용 자가발전 자동관수 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작물을 효과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 제어 데이터를 평가받았다. ㈜지오소나는 무인 수상정을 활용한 수질환경과 3차원 수중지형 데이터의 가치를 평가받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기보는 효과적인 데이터 보유 기업 발굴을 위해 전국 영업점 조직에서 데이터 평가 대상기업을 추천하고, 특수 영업점인 중앙기술평가원과 기술혁신센터에서 가치평가를 진행하는 2단계 연계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로써 올해 시범 사업을 통해 총 15건의 전문 평가를 수행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시범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도 특허와 같은 지식재산으로 평가해 금융지원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지식재산, 탄소감축량 등 중소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기술보증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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