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센트리 2라운드... 각각 7언더, 9언더파 몰아쳐
임성재 공동 2위 유지... 안병훈 공동 5위로 상승
셰플러 1타차 단독 선두... 김시우·김주형 중위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와 안병훈이 맹타를 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로 막아 7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티럴 해턴(잉글랜드), 브렌던 토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1타 차다.
[하와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6일 열린 더센트리 2라운드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2024.1.6 psoq1337@newspim.com |
임성재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60%(9/15)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각을 자랑했다.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이곳에 오면 편안하다.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 좋은 기억이 많다.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경기하기 쉬웠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도 좋은 스코어를 낼 거 같은데 저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첫날 공동 19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14언더파 132타)로 뛰어올랐다.
안병훈. [사진 =PGA] |
안병훈은 "바람이 안 불면 좋은 스코어를 낼 것 같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노려보겠다"고 주말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뤄내며 2016년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감기약 복용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 44위에 올라 2024시즌 투어 출전권과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공동 37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7타를 줄여 공동 2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주형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첫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39위로 밀려났다.
[하와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6일 열린 더센트리 2라운드 18홀에서 버디퍼트를 넣고 갤러리 환호에 응답하고 있다. 2024.1.6 psoq1337@newspim.com |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9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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